[채널A단독]‘김영재 수술용실’ 정부지원금 환수

2016-10-31 3

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의 '리프팅실' 기억나시죠?

정부가 이 실에 연구개발비를 수억 원 지원했는데, 이를 환수하기로 했습니다.

성과가 없었다는 이유입니다. 이동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
[리포트]
세월호 침몰 한 달 뒤부터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5차례 보톡스를 시술한 김영재 원장.

김 원장은 청와대 입김으로 서울대 외래교수로 위촉됐고, 부인 박채윤 씨는 '리프팅실' 개발을 명목으로 정부 보조금 15억 원을 챙겼습니다.

[김영재 / 김영재의원 원장(지난 1월)]
(성형 시술 대가로 특혜받으신 의혹 있으시면 한 말씀 해주시죠.)
"가서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."

비선 진료 의혹을 규명할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, 정부는 뒤늦게 자금 회수에 나섰습니다.

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박 씨 회사에 지원된 연구개발비 15억 원 가운데 1차 출연금 4억 1천만 원을 환수하기로 했습니다.

연구가 불성실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.

[산자부 관계자]
"절차상의 문제는 특검 수사에서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문제 없었다고 나왔습니다. 성과의 문제 인거죠."

박 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금품 4천900여만 원을 건네고 각종 특혜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

[박채윤 / 김영재 원장 부인]
"아, 제가 추석 선물도 준비했는데 그럼 이거 어떡하나."

[안종범 /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]
"아이고, 고맙습니다. (추석) 지나서도 받을게요."

[권칠승 / 민주당 의원]
"박채윤 씨가 안종범 수석과 특검조사결과 뇌물죄로 기소가 되었고요. 대통령이 해외순방할 때 동행할 수 있도록
주선을 해준 그런 사실도… "

하지만, 실 공동 개발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등 세 곳은 연구에 문제가 없었다며 자금 회수 명단에서 빠졌습니다.

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

영상취재 : 김영수
영상편집 : 이희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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